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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소각·감자 단행에 기업가치 부각-IBK

김응태 기자I 2023.09.14 07:59:1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 대해 주식소각과 감자 등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845원이다.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9월11일 주식소각 및 감자를 발표했는데, 주식소각과 감자 주식수를 합치면 약 650만주 수준으로 감자 후 주식수를 감안한 실질적 효과는 약 4.1%로 판단한다”며 “지주사 전환 시 발생한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실행한 것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 적극적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그린푸드 인적 분할 당시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그룹사들의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으며, 현대백화점 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배당 가능 재원이 확보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룹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선 현대백화점의 경우 명품군 비중 증가 및 랜드마크 점포망 확대에 따라 점유율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건자재 및 가구 사업부 실적 개선과 기업간거래(B2B) 사업부 역량 강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될 경우 시가총액은 약 6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감안 시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지주사라는 특성 때문에 할인 요인이 많다고 하지만 주요 지배하고 있는 자회사의 가치와 장부가액을 가지고 판단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 영역으로 분석한다”며 “그룹사 가치도 상승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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