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부를 둔 표현의 자유 옹호 단체인 ‘인덱스 온 센서십’(Index on Censorship)이 현지시간 지난 1일부터 시작한 ‘2022년 올해의 폭군은 누구인가’라는 설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지도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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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권에 대한 비판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사형과 수용소는 이 전체주의 정권에 대한 두려움을 부추기고, 지도자들은 아낌없는 애정 표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 북한이 ‘국경 없는 기자회’의 언론자유 지수에서 180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으며, 공식적인 정부 소식통만 허용되고, 선전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 정부가 유입되지 않고 다른 국가들이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강력하게 통제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지난해 이 투표의 ‘우승자’는 레제프 타이이 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었다. 투표는 내년 1월 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