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9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으로 탄생한 아리따움은 현재 점포수가 전국적으로 1300여개에 이르고 있다. 그간 아리따움은 라네즈, 아이오페 등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위주로 판매해 오며 "외국 화장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공언해 온 바다.
수입 화장품의 공세에 맞서 국내 화장품 시장 육성에 앞장서겠다던 아모레가 이같은 방향 선회를 택하자 업계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킨다던 아모레퍼시픽이 결국 외산 화장품의 위력 앞에서 자존심을 굽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로드숍 시장에서 LG생활건강에 밀린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의 외형 확장을 위한 수를 골몰한 끝에 나온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아리따움에 집중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초 올리브영에 화장품 전품목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 갑작스럽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아모레 측은 "아리따움 가맹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아리따움 내 수입 브랜드 판매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리따움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일부 고객들의 니즈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수입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상품군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출면에서는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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