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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49번의 관세·47번의 불확실성 언급

김상윤 기자I 2025.03.06 05:04:05

연준 베이지북, 49번의 관세·47번의 불확실성 언급
일부 기업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 나서
“잠재적 관세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역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전역의 기업들이 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24일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전 기간보다 더 빠르게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전망에 대해 기업들은 “투입 비용에 대한 잠재적 관세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일부 기업은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관세’는 49번 언급됐고,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은 47번 등장했다.

연준은 “소비 지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필수 소비재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보고된 반면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필수 소비재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다수의 기업들이 이민 및 기타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현재와 미래의 노동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정책 회의를 앞두고 받는 정기 경제 보고서 중 하나다. 연준은 오는 3월 18~19일에 회의를 열 예정이며, 정책 결정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연준이 어떤 변화를 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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