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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여전히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동기에 대해서 밝히지 못하고 있다.
크룩스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사살됐기 때문에 그의 동기를 직접적으로 입증할 방법은 없다. 대신 FBI는 크룩스 용의자의 핸드폰 등을 통해 범행동기를 밝힐 간접적인 증거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건 현장인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펜실베이니아 베델파크에 사는 크룩스 용의자는 20살의 백인 청년으로 범죄 이력이 없다. 크룩스 용의자가 자란 베델파크도 중산층 이상이 사는 부유한 동네이다.
2022년 현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졸업 당시 전국 수학과학 이니셔티브로부터 ‘스타상’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베델파크 전문 간호 및 재활센터에서 급식 보조원으로 일했다. 직장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 없이 원만히 일을 했다고 한다.
문자나 온라인상에서도 특별한 활동 이력은 보이지 않았다. FBI의 관계자는 “그가 체스와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며 코딩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었다”고 뉴욕타임즈(NYT)에 밝혔다. 정신질환 이력도 없었다 한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공화당 지지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 오는 11월 대선이 첫 투표가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반면 2021년에는 민주당계 기부사이트 ‘액트블루’를 통해 민주당 관련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기록이 있었다.
FBI는 크룩스 용의자의 차와 집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다. 범죄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던 AR-15 소총은 용의자의 아버지가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합법적인 경로로 구매된 점도 확인했다.
용의자의 아버지는 CNN의 취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받기 전에는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가족들은 수사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한다.
FBI 측은 크룩스 용의자가 누구의 도움이나 지시 없이 단독으로 움직였다는 측에 무게를 실었다. 케빈 P. 로젝 수사관은 NYT에 “대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