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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은 PRK 와는 달리 각막상피를 손상시키지 않고 미세각막절삭도라는 것을 이용해서 각막절편 ( 즉, 횟감을 만들때 포를 만드는 것처럼 ) 을 만들고난뒤 절편을 젖히고 각막실질부를 PRK와 동일하게 레이저로 절삭하고 다시 각막절편을 덮어주는 수술이다.
정말 획기적인 생각이고 대단한 발전인 것이다. 각막절편을 만들어줌으로서 수술직후의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시력회복 또한 수술후 1~2일이 지나면 목표치의 90퍼센트정도까지 올라갔으니 당연히 환자들의 만족도는 극에 달할 지경이었다. 라식의 등장으로 굴절시장의 호황이 2000년 중반까지 이어지던중 일본 언론에서 라식수술의 부작용인 각막확장증과 염증, 빛퍼짐등에 대해 상세히 다루게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종류의 부작용이 조금은 과장되어 보도되면서 라식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잠시 있었다.
이제와서야 이야기지만 그 당시 보도는 조금이 아니라 많이 과장돼 있었던 것 같다. 어떠한 수술이든 수술후에 부작용은 있게 마련이고 그러한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많은 수술 또는 처치등은 이미 FDA에서 걸러서 하지 않는가…. 또 부작용을 줄이기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또 부작용이 예상되는 환자들을 미리 걸러내기위해 많게는 50여가지의 수술전검사로 걸러내고 있으니 그때도 지금도 그러한 부작용을 그리 크게 걱정하지않아도 될 듯하다.
라식의 시대가 2000년 중반, 후반까지 지속되다가 2012년 드디어 스마일수술 이라는 아주 이상적인 수술방법이 나오게 되었다. 스마일수술은 라식과 라섹(PRK)의 장점을 모은 수술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라식의 장점이던 각막상피를 제거하지않는것과 라섹의 장점인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다는 서로 상반된 것들을 모두 해결한 것이다.
실제로 스마일수술은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펨포초레이저라는 조금 다른레이저를 사용하는데 이는 각막을 절삭 또는 태우는 것이 아니라 절개만 할수 있는 레이저이다. 차이점은 태워 없애기 위해서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또 정상각막에 에너지가 전달됨으로서 약하게 만드는 반면 펨토초레이저는 칼로 오려내듯이 최소한이 에너지를 사용하기에 조금 더 안전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각막절편을 만들지않고 포켓을 만들기에 각막절편으로 인한 불안정성이나 각막약해짐 등을 없앨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일라식이 처음 나오고나서는 수술후 시력의 결과가 빨리 올라오지않는 등 시행착오적 오류가 있었으나 이또한 2016년경부터 개선되면서 2010년 후반부터 가히 스마일라식의 시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또,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굴절수술의 70퍼센트정도까지 스마일라식이 차지하고 있다고 할 정도이다.
최근에는 자이스사의 스마일라식의 인기를 반영이라도 한 듯 비슷한 방식의 수술인 스마트라식, 클리어라식, 실크라식 등의 이름으로 각기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방식의 수술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자이스사의 스마일라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일프로 도 나와서 수술결과의 정확성 및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의 굴절수술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으며 또한 수술자 ( 의사 ) 개인의 차이에의한 오차를 줄이기위해 기계적으로 많은 발전이 되어왔다. 이렇게 굴절수술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이유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조금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수술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기위해서이고 또 안경없는 밝은세상을 누리시라는 바램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