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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초유의 일, 세상에 없는 일이 많다. 검찰총장 징계, 당 대표 징계가 그렇다”며 “남들이 다 웃는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좀 반성할 점이 많다고 본다”며 “그래서 그것은 당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대표인지 전 대표인지 모르겠지만 이 대표가 징계받고 6개월 후면 복귀? 이는 (정치를) 완전히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대표를 몰아세운 것을 언급하면서 “당이 문제가 생겨도 당 대표가 버티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여당 대표는 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선거 때가 아니면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한 게 원칙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 그전에도 굉장히 피곤하게 느꼈던 것 같다. 그런 것이 좀 누적돼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징계 후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내가 보기엔 좀 그렇다. 지금 대통령 집권 초고 더군다나 요새 지지율도 많이 빠져 있고 경제도 안 좋다. 이런 마당에 집권당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나아가 이 교수는 “CNN 쿠오모 앵커의 형인 앤드류 쿠오모 뉴욕지사가 대법원 판결로 뉴욕지사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면서 “이 대표도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 그게 염치있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리며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등반에 앞서 국민의힘 광주시당 청년위원회 인사들과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