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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은 1000만원대 요트, 2억원대의 꼬냑 등 초고가 이색 선물이 화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420만원의 ‘펫 스위트’가 눈길을 한번 더 끈다.
신세계백화점이 레스케이프 호텔과 협업해 만든 반려견용 집으로 프랑스 루이 16세 시대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반려견 집을 재현한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다. 녹색, 황색 등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장식이 그대로 반영됐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펫 소파’도 추석 선물로 6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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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퀘어 1호점은 경기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스페이스원’에 2호점은 ‘롯데 메종 동부산’에 있다.
특급 호텔들도 ‘펫 패키지’ ‘펫 다이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 셰프가 만든 반려견 디저트부터 룸서비스, 미니바, 애프너눈 티 세트도 등장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올해 말까지 반려견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반려견 텐트, 미끄럼 방지 식기와 그릇, 반려견 숙면 쿠션 등 펫 어메니티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1박 기준 50만원(세금 별도)이다. ‘포시즌스 펫 캐리어’를 특별 제작해 선물로 제공하며, 룸서비스로 반려견 식사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이 레스토랑·라운지 등에 반려견을 데리고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고 로비 등 공용공간에는 펫 캐리어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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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조선 부산의 ‘멍캉스’ 패키지(33만 5000원부터)는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에는 다양한 간식이 마련된 ‘댕댕이 전용 미니 바’를 비치해 반려견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호텔 파티셰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5만8000원)를 내놨다. 반려견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케이크로, 예약 시 반려견 기본 정보, 알레르기 유무, 건강 고민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제출하면 수의사의 건강 코멘트와 함께 제공한다. 특히 식재료는 사람이 섭취 가능한 휴먼그레이드 등급을 엄선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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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 표현에 돈을 아끼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한 특별한 경험을 SNS 등에 인증하고 싶은 MZ세대들의 펫셔리 상품·서비스 이용이 스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