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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가 새로 구축한 XR(확장현실) 비대면 스튜디오를 태권도, 요가, 피트니스 등 코로나19로 수입이 끊긴 지역 실내 체육시설 자영업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신규 5G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아프리카TV 등과 함께 ‘KT 비대면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 1호점을 서울 강북구 미아동 KT강북지사 3층에 구축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문을 열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향후 이곳 미아점을 시작으로 서울 4곳과 경기 부천과 하남 등 수도권 위주로 스튜디오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약 6개월간의 시범사업 운영기간 동안 스튜디오 사용은 무료로 제공하며, 시범사업 종료 이후 사용료를 책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 비대면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는 지역 실내 체육시설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방문해 손쉽게 온라인 수업을 열거나 VO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온라인 클래스를 열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도 재정적인 한계에 부딪히거나 디지털 플랫폼이 낯설어 시도조차 못 했던 강사들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수업 진행과 참여는 비대면 스포츠 코칭 플랫폼 ‘KEEPFIT(키핏)’을 통해 가능하다. 강사와 수강생 서로의 동작과 음성이 끊김 없이 전달되기 때문에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것처럼 소통이 가능하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대용량 영상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데는 KT 5G 네트워크가 핵심 역할을 한다. 향후 이같은 XR 서비스가 5G 특화 콘텐츠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선 라이브 강의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총 21대의 카메라와 XR 매트릭스뷰 기술을 활용해 210도 각도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실에서 VOD로 제작해 키핏은 물론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꽉 막혀 매출이 끊겼던 지역 실내체육 자영업자들도 라이브 강의 수강권과 VOD를 판매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유튜브 등에서 광고 수익도 챙길 수 있다.
추후에는 1대1이 아닌 1대 다인 수업으로 연결성을 확장해 아프리카TV에서도 키핏과 동시에 라이브 강의를 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별풍선을 받는 스타 요가 BJ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또 6월부턴 IPTV KT올레티비와도 연동해 실시간 방송 및 VOD 서비스를 제공, 지역 실내체육 자영업자들의 매출원이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