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진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한 달 토니모리(214420)가 32.4% 급락했고, 뷰티스킨(406820)(-27.6%) 에이블씨엔씨(078520)(-22.9%), 에이피알(278470)(-22.5%), 아모레퍼시픽(090430)(-21.1%) 등도 20%대 하락했다.
K-뷰티 열풍에 화장품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세운 이후 지난달 수출 실적이 주춤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6억 6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 넘게 증가했지만, 역대 최대(7억 4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전월과 비교해선 감소했다. 특히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미국으로의 수출도 전월 대비 9% 넘게 줄면서 수출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증권가는 성장 흐름 자체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체 수출 실적 기준으로는 중국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 크고, 미국 수출만 놓고 보면 4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겨 둔화라고 하기엔 추세가 견고하다”며 “중국 외 시장의 확장은 아직 초기인 2년차로,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하반기 성수기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당수 화장품주의 시가총액이 주가수익비율 평균 20배 수준에 닿아 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상단까지 상승 여력이 다시 생겼다”며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를 유지하거나 높아지는 기업을 중심으로 바닥 매수 기획을 볼 때”라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