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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팔콤이 개발하고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가 배급하는 최신작 ‘이스X-노딕스’를 플레이 해봤다. 기자는 최초 시리즈인 과거 ‘이스:페르가나의 맹세’를 비롯해 비교적 최신작은 ‘이스:셀세타의 수해’, ‘이스8: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이스9:몬스트롬 녹스’ 등을 지속적으로 플레이 해왔던만큼 ‘이스’ 시리즈에 친숙한 편이다.
‘이스X’는 시리즈의 10번째 타이틀로 바이킹을 연상하게 하는 세계관을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눈에 띈 건 그래픽과 연출이었는데, 그간 니혼팔콤의 작품들은 그래픽면에서는 큰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스X’는 분명 전작에 비해 크래픽이 다소 부드러워지고 깔끔해졌다. 물론 다른 최신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게임들과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이전 시리즈과 비교하면 일부 발전한 것이 보인다.
연출도 전작들에 비해 많이 늘었다. 연출시 캐릭터들의 모션도 정교해지고, 더 화려해졌다. 당연히 이 부분도 최신 PS5용 트리플A 게임들과 비교하면 안된다. 이전 ‘이스’ 시리즈와 비교해서다. BGM은 ‘게임음악의 명가’ 니혼팔콤인만큼, 이번 작에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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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라진 점은 2명의 주인공을 내세우며 액션도 연계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작의 히로인은 ‘카자 발타’인데, 게임 이용자는 두 캐릭터를 한꺼번에 조작할 수 있는 ‘콤비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다보면 ‘콤비 모드’를 써야하는 부분들이 쭉 나오는데, 일정 공격에선 ‘콤비 모드’ 막기로만 파훼할 수 있다.
전체적인 전투의 흐름이 ‘콤비 모드’로 적의 공격을 막고, 이를 통해 얻는 ‘리벤지 게이지’로 공격력 배율을 높여 ‘폭딜’을 하는 식이다. 때문에 초반에는 흥미로웠지만 후반부로 가면 다소 비슷한 전투 양상이 펼쳐져 다소 심심한 점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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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X’는 바이킹 처럼 배를 타고 여러 섬을 모험하는 재미도 있다. 해양에서 적 함대와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숨겨진 섬에 도착해 보물을 찾는 흥미로움도 있다. 기자는 섬 하나하나를 탐색하는 재미가 가장 컸는데, 의외로 이전작들에 비해 숨겨진 통로나 퍼즐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좋았다.
다만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이전 작들에 비해 세계관의 규모가 작은 듯한 느낌이 들어 매우 흥미로운 수준은 아니었다. 총 29시간 플레이 하며 엔딩을 봤는데, 이전작들에 비해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컸다.
그럼에도 몰입감을 놓치지 않았던 건 ‘이스X’이 기존 ‘이스:셀세타의 수해’ 직전의 이야기인만큼 서사의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게임 중간중간에 과거 시리즈를 상기시킬 만한 요소들을 언급하면서 이용자들에게 흥미를 돋운다. ‘아돌’이란 한 모험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느낌이다. ‘이스’라는 장수 IP의 매력이자 힘이다.
한편, ‘이스X’는 28일 PS4·5와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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