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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와 AST가 정상보다 5배 이하이면 약한 정도의 간 손상이며 5~10배이면 중등도, 10배 이상이면 심각한 간 손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간 손상이 있을 때 주된 치료제는 항산화제의 투여이다. 밀크시슬, 사메, 글루타치온, N아세틸시스테인과 같은 항산화제는 간에서 생긴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짝 없는 전자를 가진 원자 또는 분자로서 초과산화수소이온, 과산화수소, 하이드록시 라디칼, 싱클레트 옥시전 등 총 4가지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벽이나 핵산 등에 손상을 일으켜 세포막과 세포골격을 부수고, 유전자를 교란시켜 단백질 합성을 못하게 할 수 있다. 산소는 생명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산소호흡 후 생기는 찌꺼기는 세포를 다치게 하는 셈이다.
특히 간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을 주로 생성하는 곳이므로 간 손상이 있으면 항산화제를 만들기가 힘들어지고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 손상의 치료에서는 항산화제 약물을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약물은 간이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다.
10살 이상의 노령견, 노령묘에게 영양제로서 항산화제는 필수이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글루타치온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일 항산화제를 먹는 게 좋다.
한편, 입원한 개는 일주일 동안 항산화제 치료 후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빨리 그의 간에 가득 찬 활성산소가 모두 중화돼 사라지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