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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도 (들을 수 있고) 재미도 있다”며 “현장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는 글솜씨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저자인 천씨는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쇳밥일지 속에 지방 공장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녹이려 애썼다”면서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가 있다면 자기 몸에 불을 지르거나, 0.3평 철창 감옥에 스스로 갇혀야만 비로소 존재를 인정받고 이해받을 수 있는 현장 노동자들. 그 노동자들이 유별난 사람들이 아니며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외면 받은 노동자들을 위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저자에 따르면 ‘쇳밥일지’는 “지방의 흙수저 전문대 제조업 노동자가 담담하게 써내린 기록”이다. 저자는 지방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틈틈이 시사주간지에 연재한 내용을 다듬어 책을 펴냈다.
저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에도 사람은 살고 공장에도 사람이 일한다”며 “가진 게 쥐뿔도 없지만 서투르게 사랑을 하고, 이력서에 쓸 스펙 한 줄 없어도 미래를 만들며, 남들이 모두 비웃는 인생일지라도 냉소하지 않고 스스로 의미를 만들고 부여해 살아간다”라며 해당 책을 소개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금까지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등의 도서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