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부문별로는 기초소재부문에서 6790억원, 배터리 부문에서 482억원의 이익을 벌어올 것이라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석유화학부문이 생산량 증가와 스프레드 하락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대산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정기보수를 마치며 1분기 생산량이 복원됐지만,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스프레드는 지난 4분기 톤당 892달러에서 1분기말 톤당 509달러로 떨어졌다. 황 연구원은 “수요 둔화 속 2022년 증설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작년 4분기 4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조1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이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해지며 유럽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업손익률 추정치는 파우치용 배터리가 -2~-3% 수준, 소형전지·원형용 배터리가 7~8%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그는 올해 전체 배터리 부문 예상 매출액은 19조1000억원, 영업이익 4777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1조1000억원에서 절반 가량을 낮춘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하네스 공급이 막히며 전기차 업체가 생산을 줄였다”며 “2분기가 가장 안 좋아보인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석유화학 하락 사이클에서 롯데케미칼(011170) 대한유화(006650) 등 순수 석화업체에 비해서는 실적 방어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석유화학 불황사이클과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최저가치를 감안할 때, 40만원대 주가는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