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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6168억달러(730조원)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무역적자가 줄어든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수출이 1.3% 감소하는 동안 수입은 1.7%나 더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사인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3456달러로 17.6% 급감했다. 지난해 무역전쟁 과정에서 부과한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가 수입에 결정적 악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를 두고 미국의 무역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과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가 적자를 줄였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맞물리고 있다.
실제로 무역적자 감소에도, 미국의 성장률은 되레 둔화하는 형국이다. 2018년 2.9%에 달했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O) 성장률은 지난해 2.3%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