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옵트론텍의 주가는 지난 주 4.9% 오르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1월부터 6개월째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비중이 늘면서 광학필터 공급이 증가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옵트론텍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8%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최고치이기도 합니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48억원을 기록하며 123% 증가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촬영을 넘어 인식의 영역으로 진화함에 따라 비과시간법(Time of Flight) 채용이 확대돼 이에 따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줌인 시에 화질이 비교적 선명한 광학식줌의 스마트폰 채용 기대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비과시간법은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로, 레이저 광원을 발사해 목표물로부터 도달거리 시간을 분석, 목표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기술입니다. 이때 레이저 광원 외에 다른 광원을 인식하면 목표물의 입체성을 구성하는데 상당한 오류가 발생되는데, 옵트론텍은 이 레이저 광원만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걸러주는 필터를 생산합니다.
이러한 필터를 4세대 필터로 분류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4세대 필터를 유의미하게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옵트론텍이 유일하게 꼽힙니다.
스마트폰의 광학식 줌 채용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광학식 줌은 렌즈가 전후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피 문제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오포(Oppo)가 MWC 2019에서 첫 광학식 적용 스마트폰을 공개함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옵트론텍은 광학식 줌에 가장 핵심이 되는 프리즘 부품과 어셈블 모듈을 생산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프리즘 부품과 어셈블을 생산하는 업체는 옵트론텍을 포함해 3곳이며 국내에선 유일합니다.
대신증권은 옵트론텍의 광학필터 공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59억원을 기록해 전년 13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전체 매출은 25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9% 증가한 269억원으로 2013년 278억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