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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최훈길 기자I 2019.02.28 05:00:00
조현배 해양경찰청장.[해양경찰청 제공]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유관순 열사)

소녀의 꿈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이었다. 독립만세운동 중 부모를 잃고 숱한 고초를 겪으며 목숨을 잃는 그 순간조차도 소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열사의 꿈은 용기 있는 행동을 이끌었고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기억되는 역사가 됐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조직 또한 구성원이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야 한다. 우리 해양경찰은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꿈꾸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존중·정의·소통·공감의 4대 가치를 기반으로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특히, 정부혁신 2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체 혁신과제를 발굴했다.

먼저, 세계 최고의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구조 중심으로 조직 역량과 예산을 집중하여 전문성을 향상 시킬 것이다. 함정·파출소 등 현장부서의 근무체계와 교육훈련 방식을 자기 주도적(자율과 책임)으로 개선해 적극적으로 행정에 앞장서려고 한다.

성과가 분명한 직원들에게는 승진, 포상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전문가적 역량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

국민 참여와 협업을 통한 거버넌스형 예방 중심의 해양안전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기관장이 직접 듣고 정책 전반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 등 국민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소통위원회를 운영해 정책 파트너로서 국민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지역 파출소와 주민이 함께하는 해상합동순찰, 민간 연안순찰 등 새로운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선제적인 서비스(Before Service)로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려고 한다.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정서비스 수혜가 부족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민간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보건의료, 법률지원 등 서비스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상레저면허 갱신기간, 안전교육 일정 제공 등 면허소지자에 대한 사전알림 서비스로 행정 만족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다. 여성 경찰관 채용 및 승진 비율을 확대하고 안전·인권보호 등 사회적 가치 요소를 내부 평가체계에 반영해 국민 공감능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뿐만아니라 스마트 현장정보시스템, 해양정보 빅데이터 표준체계 마련 등 데이터 과학에 입각한 정책지원 체계를 강화하여 똑똑하게 일 잘하는 해양경찰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양경찰 전 직원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열심히 뛰고 있다. 해양경찰의 혁신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진다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라는 우리의 꿈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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