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는 벡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벡트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스마트시티부터 랜드마크 조성 등 국내외 곳곳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 성장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디바이스 및 콘텐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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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설립된 벡트는 파나소닉 프로젝터 유통으로 시작해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목적의 디지털 콘텐츠 프로젝트 기획 등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했다. 하드웨어 제작 및 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대전시를 상징하는 한빛탑 미디어 파사드부터 예당호 음악분수, 그랜드 워커힐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가 벡트의 손길을 거쳤다.
유 대표는 “옥외광고 시장 확대에 따라 최근에는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K팝 등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콘텐츠까지 가능하다”며 “18조 5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정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환 사업으로 전자칠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유 대표는 한때 미국과 일본에서의 유학 경험과 LG전자 해외사업부 근무 경험을 살려 국내 정계에 글로벌 새정치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청년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으나 2016년 이후 벡트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며 콘텐츠가 강한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디지털 사이니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벡트가 세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벡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8억원, 영업익은 23억원이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4분기 교육부 전자칠판 예산집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올해 조달부문 매출 규모 증가가 전망된다.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이며 희망밴드는 3500원에서 39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85억원이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공모가 확정 후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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