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이민정책이 2025년 미국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의 규모를 의미있게 줄여 내년 미국 경제 성장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는 유세기간 동안 연방기관이 불법 입국한 사람들의 자녀들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이민관련 정책에 대해 언급해 왔다.
특히 그는 미국 남부 국경을 넘으려는 망명 신청자들의 통과 신청이 마무리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기다리게 했던 ‘2019년 멕시코 잔류법안’을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법은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종료된 상태다.
이같은 기조에 대해 파이퍼샌들러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어 해당 이민 정책을 시행하려 해도 관련 법안이나 자금 등의 문제로 온전히 실행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그의 시도 자체는 200만 명의 미국행을 희망하는 이민 규모를 늦출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투자은행은 결국 트럼프 후보의 이민 정책 실현시 2025년 미국의 성장률은 10bp~40bp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세관국경순찰국에 따르면 올해 불법 국경통과건수는 지난해 170만건에서 올해 110만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퍼샌들러는 이 같은 수치 변화와 의회예산국의 데이터 등을 고려해 올해 전체 순이민자수는 지난해 330만명에서 올해 24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