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북부 지역의 우기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공장들의 생산이 재개되며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6.3% 증가한 7874만t(톤)을 기록한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철광석 기준가격의 약세와 펠릿 프리미엄 축소 영향으로 t당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9.3% 하락한 98.5달러에 그쳤다.
니켈 사업부는 호주 제련시설 유지 보수로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3.7만t을 기록한 반면, 1분기 재고 물량 소진에 힘입어 판매량은 0.5% 늘어난 4만t으로 증가했다. 구리 생산량은 7만8000t으로 주요 생산라인인 소세고(Sossego) 제련소와 살로보(Salobo) 공장에서 양산이 본격화되며 전분기보다 17.6% 큰 폭 늘었다.
3분기에는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5월 말 t당 100달러를 바닥으로 9월 1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당국의 감산 명령에도 중국 1~7월 조강생산량이 6억2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가운데, 중국 내 생산 차질로 철광석 재고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며 8월 누적 철광석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7억7000만t을 달성했으며, 여름철에는 중국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로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켈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8월엔 중국화유코발트와 습식제련(HPAL) 니켈 플랜트 건설을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며 “해당 프로젝트 완공 시,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6만t의 니켈 가공품, 5000t 코발트를 양산하여 포드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