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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녀 둘이)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 그런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고, 이에 대해서 현재 배우자나 배우자 부모님 모두 다 이해를 하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으로 인한 임신을 했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조 전 위원장이 자녀의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허위 의혹들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조 전 위원장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크게 주고 있다고 생각해 많은 고민을 하고 가족, 자녀들과 상의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 개인, 한 가정의 개인사인데, 굳이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들춰내겠다는 것은 관음증과 같은 폭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발탁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으나, 전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았고 이로 인해 이혼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3일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3일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정보통신망법산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6일 사건을 공공수사2부 (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
또 양 변호사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경 제 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라며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앞으로 조동연 님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라고 밝히며 논란을 재점화했다.
그는 “민주당은 도대체 ‘가세연’을 얼마나 바보로 알면 이런 입장문을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이름으로 내고 있는지”라며 “이런 사건에 개입하려면 팩트체크 하라. 조 씨가 하는 말은 전부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가세연을 고발한 것 같은데 변호사는 당사자의 말은 거짓말이고 행동을 봐야 한다고 저는 어쏘(associate) 나 주니어(junior) 변호사에게 늘 얘기한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