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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버지의 이름’ (3월 11~15일 소극장 혜화당 / 연급집단 공외)
연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연출가의 집 거실. 아버지의 친일행적까지 기록한 역사학자 임종국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아버지의 이름’을 배우들끼리 연습하고 있다. 그런데 연출이 오면서부터 그동안 해온 연습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다. 소극장 혜화당이 기획한 ‘제1회 친일청산 페스티벌’ 참가작. 친일청산도, 연극도, 우리의 삶도 녹록지 않은 2020년 봄.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고 청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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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가구 (3월 11~22일 해오름 예술극장 / 다담 커뮤니케이션즈·창작 스튜디오 담쟁이)
현경과 복희, 소민은 DIY 목공방 회원이다. 현경은 열 살 아이의 엄마로 공방에서 아이 침대를 만들고 있고, 복희는 자신을 위한 화장대를, 소민은 이상하게 생긴 의자를 만들고 있다. 겉으로는 밝고 즐거운 세 사람이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유일한 안식처이자 피난처인 목공방 모임에서 이들은 수다를 떨고 가구를 만들어가며 상처투성이인 자아를 발견한다. 30~40대 세 여성의 각기 상이한 삶의 태도가 보여주는 가치관의 대립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