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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낙관주의 설 자리 없다'…AI 경쟁력·안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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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10.11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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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창립 74주년 창립기념사서 밝혀
리더 덕목으로 주인의식,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 꼽아
"AI 기술 뒷받침 돼야만 영속적 리더 될 수 있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4주년을 맞아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며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해 정면 대응해야 100년,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일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창립기념사를 전했다고 11일 한화그룹이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제공)


김 회장은 “74년 전 한화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기간산업을 우리가 직접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출발했다”고 했다. 한화는 올해 자산총액 기준 재계 5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김 회장은 화약에서 출발해 기계, 석유화학,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방산, 해양에 이어 우주항공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고 밝히며 “각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한 자세로 △주인의식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리더의 기본은 주인의식”이라며 “사업이 곤경에 빠지고 조직이 고비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 활로를 찾는 리더라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했다.

또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와 다층적 경쟁-협력 구조에서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정확하게 타깃을 설정해 신속하게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력적 유연성과 강력한 추진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단기 사업 성과에 머물지 않고 복합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도전정신’을 한화의 DNA라고 강조하며 “방산, 해양 등의 분야에서 남들이 그어 놓은 한계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영속적 리더가 되기 위한 AI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 역시 어떤 경우에도 절대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만 가능할 것”이라며 “AI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만 명실상부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안전은 그 필수불가결 조건”이라며 “어떠한 가치도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지난 74년을 같이 일궈온 한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전경.(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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