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미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미 자동차 노조(United Auto Workers)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과 테슬라(TSLA)에 대한 연방 노동 소송을 제기했다.
UAW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머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주가 파업 근로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인용했다.
두 사람이 파업을 포함한 보호 노동 활동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을 위협했다는 것이다.
연방법에 따르면, 임금 인상 등 경제적 이유로 합법적인 파업을 하는 직원은 고용주에 의해 해고될 수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한 UAW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유층의 친구로 묘사했다.
전 NLRB 조사관이자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노동법을 가르치는 마이클 더프는 “노조가 트럼프와 머스크에 대해 제기한 혐의는 모호하며, 두 사람에게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송이 노동 계층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는 머스크가 소유한 X에서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고 대화 내용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에 대한 비판에서 불법 이민까지 다양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