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홍익지구대를 방문한 윤 후보는 경찰 현안과 관련한 설명을 들은 후 취재진들과 만나 인천 흉기 사건과 관련해 “그건 여경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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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후보는 “경찰이 전부 무술 고단자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선 당연히 남자 경찰이든 여자 경찰이든 적절한 진압 장비를 상황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며 “(무기 사용을) 사후에 맞았나 틀렸나 판단하는 것은 현장 상황을 더 존중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테이저건이나 가스총과 같은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찰이 아무리 체력 단련을 하더라도 제압 대상자가 완력이 우월적일 경우에는 무기 사용을 안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와 함께 동행 순찰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한 “최근 경찰공무원 대응 과정에서 대응 미진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경찰의 역량이라기보다 근무하면서 적극적 상황 대처가 어려운 원인이 있다면 야당으로서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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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40대 여성 D씨는 목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고 뇌경색 수술까지 받았다. 경찰이 현장을 이탈했을 당시 D씨의 딸이 C씨의 흉기를 손으로 막았고, 빌라 밖에 있던 D씨의 남편도 비명을 듣고 급히 올라가 C씨와 몸싸움을 벌이면서 경찰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지적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건을 담당한 경찰의 파면을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인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해당 사건은 여경의 자질 논란으로 확산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