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G20에 온라인개학 등 경험 공유…코로나19 국제공조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라인 개학과 순차 등교 등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G20 교육장관 등에 공유했다. G20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앞으로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G20 특별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서울 간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교육부가 개최했다. 교육 분야에서의 코로나19 대응 사례 공유와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을 강조한 공동 선언문 채택을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초청국 교육장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여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실시한 각국의 정책을 공유했다. 또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서 차별 없는 교육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국제 협력과 교수·학습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온라인 개학 △사회적 배려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통신비 지원 △순차적 등교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 구축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위기를 학교 교육의 변화를 앞당기고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언제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학생들의 교육을 보장하고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미래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G20 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연대와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며 “세계의 모든 학생들이 국적이나 빈부 등과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G20 국가와 국제기구가 함께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자”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