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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0%, 재산 20억↑…77% 작년 재산 늘었다[재산공개]

한광범 기자I 2025.03.27 00:00:25

국회 공직자윤리위, 의원 299명 재산 신고내역 공개
與안철수·박덕흠 1·2위…재산 상위 10명 중 9명 여당
野정준호·이병진·진선미 재산 마이너스…1억↓ '7명'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의원 중 재산이 2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이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재산이 늘어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299인 등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공보 및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2024년 최초공개자인 경우 최초공개자가 된 날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025년 2월 28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법에 따라 신고내용을 공개했다.

국회의원들의 신고재산을 규모별로 보면 △50억원 이상 33명(11.0%)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88명(29.4%)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94명(31.4%)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51명(17.1%) △5억원 미만 33인(11.0%)였다.

국회의원 중 IT기업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설립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67억 8982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35억 320만원으로 신고 재산 2위를 기록했다.

두 의원을 포함해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의원은 총 9명이었다. 두 의원의 뒤를 이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360억 3571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323억 5514만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316억 7412만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73억 9239만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255억 1701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177억 2105만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116억 4393만원 순이었다. 99억 1618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재산 신고액 상위 10명 중 9명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정당별 평균재산 국힘 56억…다른정당 압도

반면 신고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 10명 중 7명은 민주당이었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정준호(-11억 2833만원)·이병진(-9억 45만원)·진선미(-8억 6068만원) 민주당 의원이 하위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모경종 민주당 의원 1952만원 △차지호 민주당 의원 3817만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5550만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7789만원 △김민석 민주당 의원 1억 5492만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1억 7415만원 △부승찬 민주당 의원 1억 8349만원이 하위권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2억 7723만원으로, 2024년도 재산 신고내역의 의원 평균이었던 34억 3470만원보다 감소했다.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안철수·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7명 의원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6억 5858만원으로, 전년도(의원 289명 기준)의 평균 신고액은 27억 7882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19억 8779만원 △국민의힘 56억 4173만원 △조국혁신당 17억 5941만원 △개혁신당 28억 3135만원이었다.

국회의원들 중 재산이 늘어난 인원은 전체의 77.3%인 231명에 달했다. 재산 증가 규모별로 보면 △10억원 이상 1명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2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9명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3명 △5000만원 미만 8명이었다.

◇재산 증가 1위 野박정 20억 가까이 늘어

의원들의 재산증가액 순위는 △박정 민주당 의원 19억 8537만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9억 4149만원 △김한규 민주당 의원 7억 9784만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7억 5905만원 △이해식 민주당 의원 7억 1668만원 △박주민 민주당 의원 6억 7943만원 △김남근 민주당 의원 6억 4672만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6억 2739만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6억 1975만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6억 818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줄어든 68명(22.7%) 의원의 줄어든 재산 규모를 보면 △5000만원 미만 21명(30.9%)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2명(17.6%)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9명(27.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6명(8.8%) △10억원 이상 10인(14.7%)이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줄었다고 신고한 의원들의 재산 감소액을 보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63억 3417만원 △문진석 민주당 의원 53억 8936만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47억 9405만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3억 4566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27억 7976만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16억 2695만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15억 6265만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11억 5688만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10억 4577만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10억 4149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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