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청담매장 이어 한남동 스토어 7월 오픈
더네이쳐홀딩스, 용리단길에 복합미식공간 마련
자라, 롯데월드몰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확장
한섬, 신세계인터 등 향수 플래그십 스토어 속속 열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패션·유통 업계가 오프라인 점포를 속속 오픈하며 팬데믹 회복에 따른 일상 복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와 대외 활동이 재개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룰루레몬 청담 스토어 전경(사진=룰루레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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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서울 이태원역 인근에 두 번째 국내 스토어를 7월 오픈한다. 기존 청담 매장보다 규모가 큰 만큼 여성 애슬레저 외에 남성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뵐 예정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비유비웰(Be You Be Well)’ 페스티벌도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한다. 비유비웰은 요가, 런닝,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룰루레몬 앰배서더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나와 MZ세대 고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의류를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는 복합미식공간 ‘쏠티캐빈’ 5호점을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 이날 오픈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쏠티캐빈 용리단길점은 일반 베이커리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지하 1층~2층 카페공간과 프라이빗 와인바 등으로 구성된 3~4층 공간으로 이뤄졌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뵈며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 최대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확장 오픈했다. 체험형 콘셉트의 신규 매장은 스페인, 일본,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선보였다. 신규 매장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페셜 피팅룸’, 아이들이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 남성용 고기능 액티브웨어 ‘애슬레틱즈’ 컬렉션 등으로 구성됐다.
| ▲지난달 자라(ZARA) 롯데월드몰 리오프닝 첫날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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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뷰티 업계도 오프라인 공간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한섬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리퀴드 퍼퓸바는 광고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선정하고 국내 공략에 돌입했다. 한섬은 판교점에 이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이어 오픈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3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딥디크의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에서 완전 회복되는 하반기부터는 업계가 2년간 못했던 대면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단순 판매 매장보다는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만들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는 것이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