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보수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작년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연간 매출액 9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매출액 987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역시 상반기 확인되는 수주 흐름 및 환율 효과 감안하면 지난해와 같이 사업 계획 대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8% 늘어난 263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증가한 178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분별로는 의류에서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난 1807억원, 핸드백에선 같은 기간 58% 증가한 826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미국 내 리오프닝 수요가 지속하는데 반해 공급망 병목 현상은 심화하며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벤더사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수주단가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1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205원 수준이라 업황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 연구원은 “원·부자재 구입시 적용되던 환율 대비 출하 시기의 환율이 높아 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조109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 늘어난 819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21년 핸드백 영업이익률(OPM)이 3.8%로 코로나19 관련 증가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는 매출 고성장시 이익률도 회복될 것”이라며 “의류도 코로나19 비용 제외 및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로 상반기까지 확인되는 호실적 흐름에 업황까지 긍정적인 상황인 만큼, 추가 하락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