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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및 공·사기업 시험 진행…최소 5만여명 몰릴 예정
코로나19로 미뤄진 상반기 채용시험이 20일로 몰렸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되는 소방공무원 시험장에는 수험생 5만 2459명이 시험을 응시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기업 채용시험도 같은 날에 진행된다.
롯데그룹도 같은 날 조직 직무적합도검사 필기시험인 ‘엘탭(L-TAB)’을 실시한다. 롯데 그룹은 입사 지원자들이 붐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시간을 3그룹으로 나눠 20분 간격으로 입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자 또한 전부 열 체크를 하고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방역 지침을 준수함으로써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채용 시험에 방역 당국 긴장…“감염사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시험 방역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인 이하로 제한하고 최소 1.5m 이상 간격을 유지하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또한 정부는 시험 당일 응시자로 하여금 신분 확인할 때를 제외하고 시험이 끝낼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어 응시자가 출입할 때 손 소독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또한 응시자 가운데 발열 증상이 발생하면 별도로 마련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준비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금까지 대규모의 시험을 치렀던 지방공무원 시험이나 교원시험 등에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소방공무원 시험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에서 대규모 수험생이 몰렸다. 약 30만명의 수험생이 몰렸지만 추가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