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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뛰게 할 고성능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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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기자I 2018.05.10 05:00:00

스포츠카 성능, 트랙서도 질주 가능
일반인 레이싱까지 늘며 수요 급증

지난 3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언론에 사전공개한 현대차 벨로스터 N.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고성능차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시장이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운전의 재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외 업체들이 속속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모터스포츠 프로그램도 늘어나면서 이제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고성능차를 직접 보고, 타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현대차, ‘벨로스터 N’으로 국내에 고성능 N 첫 선

현대자동차(005380)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데뷔할 첫 번째 N 모델인 ‘벨로스터 N’을 미디어에 사전공개하면서 일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벨로스터 N은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운전의 재미)’라는 N의 철학에 따라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한 i30 N에 이어 개발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차이자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N 모델이다.

지난 3월 설립한 현대차 고성능 사업부를 총괄하는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N의 미션은 더 많은 사람이 가슴 뛰는 드라이빙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고 계속해서 다시 N을 찾게끔 하는 것”이라며 “이는 엔진 회전수(RPM)로 측정되기보다 드라이버의 심장 박동수(BPM)로 측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운전의 재미’라는 철학을 따르는 N의 3대 고성능 DNA는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곡선로 주행능력) △일상 속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이다.

이를 바탕으로 벨로스터 N은 기본 차만으로도 언제든지 레이스 트랙 위를 달릴 수 있으며 간단히 모드 변환만 하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주행에도 매우 적합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거뜬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벨로스터 N에 탑재한 고성능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과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고, 변속기는 고성능 특화 전륜 6단 수동변속기를 단독으로 운영해 우수한 변속감은 물론 뛰어난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주행모드간 승차감을 명확하게 차별화하는 ‘전자제어서스펜션(ESC, 주행모드에 맞게 서스펜션 제어)’ △변속 충격을 최소화하고 역동적인 변속감을 구현하기 위한 ‘레브 매칭(변속 시 RPM을 동기화해 빠른 변속 가능)’ △발진 가속성능 극대화를 위한 ‘런치 컨트롤(정지 발진시 엔진 RPM 및 토크를 제어해 최대 발진)’을 기본 적용했으며,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과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를 탑재했다. 벨로스터 N의 공식 국내 출시는 내달 예정이다.

지난 8일 개장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선보인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과 메르세데스-AMG GT S. 벤츠코리아 제공
◇‘수입차 1위’ 벤츠, 고성능 AMG로 무대 확장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만대 시대를 연 메르세데스-벤츠도 고성능차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세계 최초의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적용 트랙 ‘AMG 스피드웨이’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동시에 AMG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포부를 밝혔다.

AMG 스피드웨이는 벤츠코리아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협력해 기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탈바꿈한 공간이다. AMG 차량을 트랙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모터스포츠 관련 행사를 열기 위해 마련했다.

벤츠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에 출시할 다양한 신차를 이곳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또 4.3㎞ 길이의 트랙에서 AMG 모델의 기술과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운전 교육 프로그램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고성능차 시장 성장에 맞춰 올해 20종 이상의 AMG 신차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63 S 4매틱+ 쿠페의 경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4.0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멀티클러치 9단 스포츠 변속기가 결합해 최고 출력 51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이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63 4매틱+과 함께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개최한 BMW M 트랙 데이 코리아 2017에서 고객들이 체험한 각종 M 모델. BMW코리아 제공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선구자 BMW

4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고성능 브랜드 M을 가지고 있는 BMW는 한국에서도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문화를 퍼뜨리는 데 이바지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한국의 M 판매량은 2017년 기준 75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11위,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BMW코리아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고성능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BMW M 트랙 데이 코리아’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M의 판매 대수도 점점 늘고 있다.

올해는 뉴 M5와 뉴 M4 CS, 뉴 M2 컴페티션 등을 출시한다. 특히 이달 풀체인지(완전변경)로 새롭게 출시할 뉴 M5는 럭셔리 4도어 비즈니스 세단으로 고성능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뉴 M5는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접목한 4.4ℓ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M 모델 최초로 사륜구동을 적용했다.

고성능 M 모델 신차 출시와 더불어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BMW M 모델이 모터스포츠 트랙 위를 달린다. BMW코리아와 CJ슈퍼레이스는 지난 1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M클래스의 신설을 위한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M 클래스는 원메이크 레이스(단일차종 경주)로 레이싱 전용 M 차량 중에서도 M4 쿠페 모델이 전 세계 최초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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