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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에 딱 어울리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 간 ‘제17회 여주오곡나루축제’가 경기 여주시 신륵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햇살 가득한 여주의 달콤한 추억’. 여주의 농·특산물과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는 9개 테마(마당)로 구성했다. 나루터, 나루께, 나루마당, 동물농장, 오곡장터, 오곡거리, 전통마당, 잔치마당, 고구마밭 등이다. 주막장터를 재현한 나루터에서는 씨름대회가 열린다. 나루마당에서는 마당극과 마임·마술 등을 펼치고, 동물농장에서는 토끼·흑염소·돼지 등 가축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오곡장터에서는 옛 장터에서 구경했던 각종 놀이를 펼치고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전통놀이로 꾸민 전통마당과 가마솥에 장작불로 밥을 지어 먹어볼 수 있는 잔치마당에서는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원조 여주쌀밥으로 만든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농·특산물 전시관, 국화 자생화 전시관 등도 운영한다.
놀이마당인 오곡거리에서는 여주 전통 민속놀이 ‘쌍룡거 줄다리기’를 읍·면·동의 농업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전통마당에서는 민속마당극 ‘최진사댁 셋째 딸’을 공연하고 ‘날 보러와요’ 등 장기자랑대회도 연다. 고구마밭에서는 우마차를 타고 밭으로 나가 고구마를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고, 대형 군고구마 통에서 갓 구워낸 고구마와 즉석 고구마 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옛 시골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전통대장간에서는 이은철 도검장이 농기구와 무기류 제작과정을 시연을 통해 보여준다. 남한강변에서는 황포돛배에 승선해 주변 절경을 감상하고 어죽잔치에 참가해 풍년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저녁에는 메밀짚 태운 잿물로 물들인 한지에 숯가루와 소금 등을 싸서 줄에 매단 뒤 불을 붙여 불꽃이 하늘을 수놓게 하는 ‘은하수 낙화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031-887-3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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