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이마트가 99데이를 맞아 알찬란과 볶음탕용닭을 ‘함께 구매’하면 각각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구구데이’ 행사를 연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알찬란(30구·1판)을 2340원에, 볶음탕용닭(9호·800g 내외)를 3600원에 50% 할인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물량은 볶음탕용닭 10만수, 알찬란 10만판 분량이다.
99데이는 닭이 ‘구구’ 소리를 내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농림부가 지난 2003년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9월 9일을 구구데이로 정했다.
이마트는 계육 시세가 사육 원가 수준까지 하락해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계 농가는 지난 7~8월 복날과 런던올림픽에 대한 소비 특수 예측이 빗나감에 따라 과잉공급이 빚어져 생닭 시세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란도 지난해 초 AI가 발생하면서 산란종계의 30%에 해당하는 17만수를 도살 처분, 전체 산란종계 숫자를 정상화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진 상태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생계 시세가 원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양계 농가 돕기 취지로 구구데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생닭과 계란 1판을 함께 구매해도 6000원에 못 미쳐 연중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