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 사임에 따른 회계조작 의혹이 확산되면서 31일(현지시간) 주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 33% 하락한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20시 분 기준 12.49% 하락한 28.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EY는 “더이상 슈퍼마이크로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어 경영진이 작성한 제무제표와 관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임서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슈퍼마이크로는 “EY의 사임 이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다른 회계감사를 신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가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EY는 힌덴버그의 보고서 발행 이전부터 슈퍼마이크로의 내부 재무 통제, 거버넌스 및 공시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