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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닉은 지난 2012년 세라젬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지금까지 스킨케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셀루닉이 세라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이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미용기기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기존에는 안마의자와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했지만 ‘종합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뷰티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284740)도 최근 ‘제트스타일러’라는 이름의 이·미용 기기 상표를 출원했다. 쿠쿠홈시스의 홈뷰티 브랜드인 ‘리네이처’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상표다. 당초 리네이처는 LED 마스크로 출발했으나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등 이·미용 기기를 중심으로 뷰티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리네이처 헤어드라이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헤어 전자기기 쪽 제품군을 확장하고자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문구업체 모나미(005360)도 뷰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51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모나미 코스메틱을 설립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에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필기구를 60년 넘게 만들면서 축적한 색조 배합 노하우와 사출 금형 기술력을 활용해 화장품 OEM을 하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웨이(021240),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등 대다수 렌털·가전업체는 화장품 및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등 미용기기를 출시하며 뷰티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가전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홈케어 기기를 중심으로 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이던 국내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약 119조원)로 연평균 26.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고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다”면서 “특히 홈케어 기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