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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친구 엘리사와 함께 명동으로 향해 길거리 노점에서 붕어빵을 둘러봤다.
이들은 일본식 붕어빵인 ‘크루아상 타이야키’ 노점을 발견했는데 이 노점은 1개당 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눈이 휘둥그레한 모습으로 “하나 4000원이에요?”라고 물으며 “왜 이렇게 비싸냐”고 궁금함을 나타냈다.
진짜 한국식 붕어빵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은 다른 노점상을 찾았고, 이곳에서도 붕어빵 가격에 또 한 번 놀랐다. 4개에 5000원에 팔고 있었기 때문. 서울 평균 붕어빵 가격 2개 1000원, 3개 2000원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었으며 현금 결제만 가능했다.
마이도 “명동에서 그나마 싼 편”이라면서도 “엄청 비싸다”며 의아함을 나타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악덕 상인들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적당히 해야지” 등의 반응을 나타낸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가 오르니 붕어빵 가격도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붕어빵 핵심 재료인 밀가루와 팥, 설탕 등이 5년 전보다 20~100% 올랐기 때문.
최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 노점에서 파는 붕어빵 주재료 5가지 가격은 5년 전보다 평균 49.2%, 지난해보다 1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팥은 800g 기준 2017년 3000원에서 올해 6000원으로 약 100% 올랐다. 같은 기간 밀가루 1㎏은 1280원에서 1880원으로 46.9% 올랐고, 설탕 1㎏은 1630원에서 1980원으로 21.5% 상승했다.
이에 서울 일대에선 붕어빵이 개당 1000원으로 보편화됐고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3개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