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산업 장기계획은 ‘석탄산업법’ 제3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6차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산 석탄의 장기수요 전망과 재고량을 고려해 석탄생산량 한도를 설정하고, 석탄광업자의 한도 내 생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급 조절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석탄·연탄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고, 국내산 석탄의 발전용 배정량을 연간 40만t(톤)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광업 비중이 높고 산업기반은 열악한 강원도 태백·삼척·정선·영월 등 4개 시군은 산림·관광·여가 중심의 산업기반을 조성한다.
또 경북 문경·충남 보령·전남 화순 등 3개 시군은 미래에너지·의약 등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반시설·후생복리 등 지역환경 개선사업은 각 시군이 단기·소규모 형태로 추진하고, 대체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중장기·대형사업은 전문기관이 진행하도록 ‘투트랙’ 사업구조로 방향을 정했다.
정부는 강원도와 폐광지역 7개 시군 및 전문기관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정보공유와 협력사업도 발굴한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3월 개정돼 적용 시한이 2045년으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약 5조원의 폐광지역개발기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아름 한국기업지식연구원 정책개발실장은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 마련되는 새로운 성장발판은 폐광지역의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큰 틀에서 7개 시군의 특화 방향을 제시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토대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세부 전략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