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청년정치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구체적인 실태 연구는 미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실제 정치권에서 청년의 삶이나 인식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종종 찾을 수 있으나 ‘청년정치’만을 주제로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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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실태조사는 청년(45세 이하) 보좌진, 시·도의원 및 기초의원, 각 당협 청년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또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소속 청년 정치인에게도 설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1988년생으로 청년 정치인인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총괄한다. 우 의원은 “현재 설문지 작성 및 조사대상 파악 등 사전준비 중이며 1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여연 30주년인 내년 2월 발표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청년정치 지원과 관련, 여연은 청년정치인 육성을 위한 청년정치학교 개소를 추진하고, 내년 4월에는 청년페스타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정치대학원(각 시·도당), 청년정치학교(중앙당), 여연 아카데미(여연) 등으로 나뉜 교육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청년정치를 지원한다.
유 원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인 ‘청년의힘’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 안에서 청년정치 지망생들이 발굴·육성돼 청년들이 원하는 정치적 커리어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정치학교, 청년페스타 등 일련의 행사들 통해 궁극적으로 여연에서 독립된 ‘청년의힘’이라는 구체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정치의 중심은 중앙청년위원회가 주축이 되고, 여연은 제도적으로 인프라를 깔아 드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며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중앙청년위원장) 및 당 청년국과도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