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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로 스마트폰은 465억위안(비중 52%)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AIoT는 268억위안(비중 30%)으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 인터넷 서비스는 83억위안(비중 9%)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 늘어나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 처음으로 공개된 전기차 매출액은 64억위안(비중 7%)을 기록했다. 전기차 매출총이익률은 15%로 Xpeng(14%)과 니오(8%)보다도 높았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 승인 1년 만인 3월 30일에 EV세단 ‘SU7’를 공개하고, 4월 초 인도를 시작으로 성능과 가격경쟁력 어필하며, 모델 공개 첫날 8만8000대의 예약 대수를 기록했다.
이에 2분기 SU7의 판매 대수는 2만7300여대로 집계됐다. 7월 말 기준 누적 인도량은 3만5688대 수준이다. 대당 평균 단가는 22만8644위안(약 4291만원)으로 전해진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샤오미의 목표는 2024년 10만대 판매, 2027년까지 누적 90만대 판매”라며 “향후 15~20년 내에 글로벌 탑5 업체 등극을 비전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포르쉐 Tycan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비난이 있으나, 성능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매력을 어필했다”며 “디자인 논란에도 가성비로 데뷔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샤오미 경영진은 하반기에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전기차 업황을 감안하면 샤오미 SU7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며 수익성 또한 기대보다 높다”며 “이는 2025년 상반기에 공개될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이 예상보다 빨리 자리를 잡으면서 샤오미가 표방하는 ‘Human x Car x Home’ 생태계 구축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하며, 샤오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