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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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측은 사진 설명에 1932년 윤봉길 의사가 남긴 말인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놓아 부어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76주년 광복절인 2021년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가 윤봉길 의사의 그 깊은 뜻을 담은 술 한잔 올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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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에 대해 캠프 측은 “윤봉길 의사의 말을 발췌한 글귀의 뜻은 후보가 해당일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의 영정에 차례로 모두 술잔을 올린데 대한 의미의 설명으로 넣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 사진은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수많은 사진 중 한 장이다”라며 “다만 일부 댓글에서 사진과 설명의 불일치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게시물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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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부산 민주 공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가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장면이 담긴 조형물을 바라보면서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주변에서 해당 조형물이 ‘이한열 열사’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부마항쟁’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논란이 커지자 같은 달 30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입당을 선언한 자리에서 “당시 제가 27살이고 저희 집도 연대 앞이었다”며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에 누가 있겠는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