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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부진·정일선 등 오너 CEO '70년 개띠'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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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18.01.01 01:00:00

[무술년 '개띠 CEO'가 뛴다]
70년 개띠, 정의선·이부진 등 양대 오너일가 주축
이부진 사장,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 따내며 승승장구 중
정의선 부회장, 많은 숙제가 놓인 한 해 될 듯

(그래픽=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박경훈 기자] 무술년(戊戌年) 한 해 동안 오너일가에서는 ‘70년 개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70년 개띠 CEO들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004560) 사장 등이다.

이부진 美포브스 영향력 女100인 선정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새해를 밝힐 대표적인 여성 CEO로 주목 받는다. 이건희 삼성 회장 장녀인 이 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앞세워 호텔신라는 물론 면세점 사업 강화를 주도했다. 이 사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장은 새해에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술년은 호텔신라 주력 사업 부분인 신라면세점이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운영에 들어가며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한 면세점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이 사장은 또 국내에서는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정의선, 판매부진 숙제 풀어야 할 한 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앞에 놓인 무술년 한 해 과제는 적지 않아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 부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현재 현대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 부회장 눈앞에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판매 부진이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은 2017년 말 현대차 창사 50주년 행사 기념식도 치르지 않았으며 기념사 역시 없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현대 오너가인 정일선은 현대비앤지스틸을 이끌고 있다.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1999년 기아자동차 기획실에 이사로 입사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삼미특수강을 인수했고 회사명을 비앤지스틸로 바꿨다. 정 사장은 비앤지스틸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통솔력과 함께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 경영자로 인정 받을 수 있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17년 3분기 매출 1830억9500만원 및 영업이익 113억206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8%, 430% 늘어난 수치다.

신정훈, 해태제과 수익구조 건실화 경영

1970년생인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사위다. 신 대표는 지난 2015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성공을 발판삼아 상장까지 성공했다. 신 대표는 무술년 새해에 수익구조 건실화에 중점 둔 경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에스엘(SL)의 이성엽 사장, 덕양산업의 윤성희 사장도 1970년생 오너 2세 CEO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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