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13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에서 ‘대중교통 서비스 우수기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는 대중교통 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결과 우수 업체인 서울교통공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금호고속, 동일운수, 청주여객터미널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대중교통 시책평가 결과 그룹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서울특별시, 수원시, 전주시, 순천시, 완주군 등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고속·시외버스, 시내·농어촌버스, 여객자동차터미널, 철도 및 도시철도 등 4개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는 서울교통공사(철도·도시철도), 금호고속(시외·고속버스), 동일운수(시내·농어촌버스), 청주여객터미널(여객자동차터미널)이 부문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실시간 개별 철도시설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시설 안전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의 일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강화에 노력한 것을 인정받았다.
금호고속은 디지털운행기록계 및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차량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운전이나 위험상황 발생 정보를 승무원에게 전달해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운행에 힘썼다.
동일운수는 디지털운행기록계 자료를 운전자 교육에 활용해 올바른 운전습관 정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차량 부품 및 배차관리를 전산화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청주여객터미널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인증사업을 통해서 장애인을 위한 전용엘리베이터, 화장실 및 매표창구 등을 설치했고 고객응대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고객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켰다.
서울특별시는 ‘전국 최초 대중교통 조조할인 요금제 도입’을 통해 서민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첨두시간대 교통수요를 조절하는 등 적극적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해 6회 연속 A그룹 1위를 차지했다.
수원시는 수원역 환승편의를 높인 멀티환승센터 구축으로 전국에서 가장 혼잡한 수원역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환승편의를 증대해 B그룹 1위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관광객으로 인한 도로 혼잡완화,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와 시티투어 버스의 기능을 결합한 명품 시내버스를 도입하는 등 도시특성에 맞춘 정책 도입을 통해 C그룹 1위를 차지했다.
순천시는 무선인터넷을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에 설치하고 오지지역을 운행하는 마중버스를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D그룹 1위를 차지했다.
완주군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도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응답형버스, 공공형택시 등을 도입함으로써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E그룹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년 대비 지자체의 대중교통 시책이 월등히 향상된 개선우수 지자체로는 양산시, 서산시, 의성군이 꼽혔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한 우수시책 지자체로는 대구광역시, 부천시, 제주도, 나주시, 곡성군이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평가로 축적된 운행관리, 안전 등의 데이터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평가에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