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가·헤드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2017년 자신이 평생에 걸쳐 만든 삶과 일에 관한 ‘원칙’을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나만의 원칙’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이 책을 썼다. 원칙이 왜 필요한지, 원칙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만든 원칙은 어떻게 수정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등 ‘원칙’에 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설명한다.
‘마이코스피어’(myco-sphere)는 곰팡이 세상이다. 식탁 위 먹다 남은 빵 조각에서 지구 밖 우주정거장의 쇠파이프까지 곰팡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곳 어디에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잊고 있던 곰팡이의 거대한 세상이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곰팡이의 사생활과 그들이 다른 존재와 얽혀 사는 세상, ‘마이코스피어’는 바로 그 세상을 일컫는 말이다.
구강암 말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간병하며 SNS에 쓴 3년간의 일기다. 말기 암 판정부터 수술 결정, 항암과 방사선 치료, 이후 회복과 쇠약을 반복하기까지 책 속의 여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어머니를 간병하는 모습 속에서 오히려 어머니가 홀로 두고 떠날 아들을 위해 인생 수업을 가르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어머니를 위한 간병 시간은 나의 인생 수업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부당한 권력에 반기를 든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의 책이다. 뉴스 사이트 래플러의 CEO이자 필리핀 저널리즘의 혁신을 일궈온 저자는 그간 소셜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문제적인지, 그 기술을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몸소 입증해왔다. 소셜미디어가 정치 선전 도구로 어떻게 법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 살펴본다.
서구의 ‘신녹색 제국주의’에 맞서 고독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팜유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팜유 생산 대국들의 팜유 지속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소개한다. 저자는 팜유가 지구상에서 인류가 이용하는 현존하는 가장 가성비가 우수한 식용기름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팜유가 그 부산물의 활용을 통해 기후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랜 기간 미국에서 마약중독 청소년을 상담하고 재활을 돕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다. 마약에 대한 미국의 현 상황과 중독자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고, 마약중독 예방과 함께 마약중독자들이 가정과 사회로 잘 복귀하도록 도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까지 마약이 뻗어 있을 수 있다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마약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