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지난달 3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여행을 다녀간 경기도 확진자 6명의 2박3일간 제주 동선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19명이고 방문한 15곳은 소독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들의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 방문시간이 5월 29일 오후 5시 반~7시 6분으로 특정됐다”며 “세부 동선을 눈여겨보시고, 방문 장소와 시간이 겹치는 분들은 보건소에 방문하셔서 무료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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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사 확진자의 초등학생 손주를 포함한 일가족 4명도 추가 확진되는 등 모두 9명이 감염됐다.
특히 목사 손주는 안양의 한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 지난 28일 등교했던 것으로 확인돼, 안양시는 해당 학교에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접촉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감염 우려가 있는 일부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 지사는 여행객 확진자들에 대해 “증상 발현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도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6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들의 방문지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확진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도민들께는 무료로 검사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목회자 일행이 여행 기간 접촉한 제주도민은 모두 3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