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U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전문 칩이다. 구글의 AI 기계학습 엔진인이자 AI 오픈소스인 ‘텐서플로우’에 최적홰 돼 있다. 구글은 2016년 1세대, 지난해 2세대를 공개했다.
|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8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기조연설(키노트 스피치)에서 3세대 TPU(TPU 3.0)을 공개했다. TPU 속도는 100페타플롭스(petaflops)다. 1초에 10경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속도다.
순다 CEO는 “구글은 전산 아키텍처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이를 통해 AI 발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칩은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반도체 제조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은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춰 반도체 칩을 만들고 있다. 거대 미국 IT기업 사이에서 자사 서비스 맞춤형 설비 구축이 ‘새로운 경향’이 된 셈이다.
이날 피차이 CEO는 수냉식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도 소개했다. 기존 공랭식 시스템보다 냉각 효율이 더 향상됐다는 평가다. 그는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열 문제가 풀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구글은 처음으로 액체를 통한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열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