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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체리는 2013년 전체 과일 중에서 점유율 2.3%로 14위에 머물렀지만 2014년 3.5%, 11위로 상승하더니 지난해 점유율 4.0%, 과일 판매 9위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처럼 체리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미 FTA로 가격이 내려간 데다 수입국 다변화로 연중 소비가 가능해졌으며 디저트 열풍에 체리 수요가 늘어난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체리는 미국산이 본격 출하되는 이달부터 8월까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롯데마트 5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 체리는 1위 수박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수입과일의 대표 격인 바나나보다 매출이 높았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지난달 30일 올해 첫 출하된 미국산 체리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11일까지 450g 1팩을 9900원에 판매한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체리는 연간 과일 매출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며 지난해엔 망고도 처음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수입 과일들이 다양한 디저트 형태로 소비되며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