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정동기 금성풍력 대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4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송풍기 제조업체인 (주)금성풍력 정동기(사진)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동기 대표는 지난 1975년 회사 설립 이후 열악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연구혁신을 통해 연간 매출액 187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충남 아산테크노벨리에 6000평 규모의 제2공장 부지 신축투자를 시작했다.

금성풍력은 해마다 꾸준한 설비투자와 공정개선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타업체와 10년 이상의 경쟁력 격차를 보유하며 국내 송풍기 업체를 선도하고 있다. 전체 종업원 90명 중 3분의 1이 기술개발인력으로 근무할 정도로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게 비결이다. 이를 통해 2005년 국내 최초로 미국 AMCA 인증을 획득했다. AMCA 인증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송풍기 성능시험장비 구축과 동시에 송풍기 분야의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통용된다.

국내 송풍기 시장은 약 4000억 규모로 산업용 시장, 공조용 시장, 건설용 시장으로 구분된다. 특히 800억 규모의 공조용 송풍기 시장은 과거 수입품이 독점했지만 금성풍력이 공조용 송풍기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점유을 20%를 기록하며 수입대체 효과를 이뤘다.

한편, 금성풍력은 2011년 기업은행·잡월드 주관 ‘일하기 좋은 600대 기업’과 기업은행 주관 ‘명문장수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동기 대표는 “40년의 기업을 일구었듯이 가업의 전통을 잘 넘겨주어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세계로 도약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