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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긴급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회사는 전일 즉각적인 운항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 따르면 이 항공사는 5월 15일까지 국내선 항공편 4000편 이상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이에 프론티어,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등 미국 항공사들은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으로 어려움에 빠진 승객들을 위한 할인 운임을 내놓고, 새로운 여름 노선 계획도 발표했다. 델타와 아메리칸항공 같은 항공사들도 스피릿 승객들에게 일시적으로 낮은 운임을 제공했다.
스피릿항공은 2024년 제트블루항공과의 합병이 무산돼 이후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등 경영난에 빠졌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두 번째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항공기 매각, 항공 운임 인상, 운영 간소화 등을 추진했다. 상황이 개선되는 듯했으나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항공유가 급등해 회생계획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현금까지 고갈됐다.
이에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최대 9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제공하고 5억 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받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구제금융 지원 여부와 방식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데다 일부 채권자들은 지원 조건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강한 반대를 표하면서 이는 구제 금융 협상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ABC 방송에 “그들은 계속 현금이 고갈됐다. 이번 일은 한동안 진행돼 온 일이었다. 결국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스피릿항공 노동조합은 회사의 영업 중단이 1만 7000명의 미국인을 실직 상태로 몰아넣고, 항공사 간 경쟁을 약화시켜 항공 요금을 인상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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