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박소연(63) 아트앤라이프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손카드 창업자인 박영춘 회장의 장녀다. 바른손카드에서 디자인 전공을 살려 캐릭터 사업 등을 진두지휘한 국내 카드 역사의 산 증인이다. 그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페인 출신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제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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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비핸즈카드(구 바른손카드) 부회장이던 2010년대 초반 신사업 아이템으로 그림 인테리어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청첩장과 카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당시 그림 시장은 원화 아니면 값싼 프린트 시장 두 가지로 양분돼 있었다. 인테리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본 그는 바른손카드가 가장 잘하는 ‘인쇄’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림을 택했다. 인쇄에 있어서만큼은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전문가와 전문 생산시스템, 온라인플랫폼을 모두 갖추고 있어 가격대별로 최상의 그림을 선보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아트앤라이프에 재직중인 대부분의 공방 장인은 바른손카드부터 인연을 맺은 어 30년 이상 재직하고 있다.
박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2012년 온라인 그림판매 플랫폼 ‘그림닷컴’을 인수한 후 저작권이 없는 해외 인상파 작가들의 명화와 국내 민화 데이터를 확보해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민화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사 작품을 확보해 컴퓨터로 미세 조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민화액자를 구매해 그림닷컴을 널리 알렸다. 그 와중에 박 대표는 더 많은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고 자신의 작품이 고품질로 인쇄된 것을 직접 경험한 화가들을 중심으로 하나 둘 작품이 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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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낸 ‘마띠에르 프린트’ 특허를 받는 등 그림닷컴의 고품질 인쇄 실력이 널리 알려지고, 화가들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아트앤라이프는 원화와 한정판 판화 작품 판매도 시작했다.
고급시장 지향 아트앤에디션 구축…국내 최초 3D프린팅 기법 도입
원화와 판화 수요가 늘면서 박 대표는 그림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는 그림닷컴과 별도로 고급 시장을 지향하는 아트앤에디션 플랫폼을 새로 구축했다. 한정판 판화는 원화 가격의 약 10분의 1 가격에 판매되는데,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확인한 뒤 서명하고 번호를 매긴다.
그림닷컴과 아트앤에디션을 통한 아트앤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은 약 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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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라이프는 그림 외에 오브제, 접시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특정 화가의 한정판 판화를 3차원(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색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입체적인 부분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림이 투자나 특정인들만의 리그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속의 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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