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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000만대 출하를 목표로 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계획대로 목표치 가까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출하량을 늘린다. 출하 목표는 약 200만대인데 올해 예상 출하량이 40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5배 높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생산할 모든 차량용 패널을 OLED로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내년 출하량이 늘어도 2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별도의 추가 라인 투자 없이 현재 운영하는 시설로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낮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공장의 E5 라인에서 애플워치용 패널과 차량용 패널을 만드는데 업계에선 이 라인의 가동률을 50%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차량용 제품의 생산라인 가동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높여 출하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전언이다.
두 회사는 과거부터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객사들과 협업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년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캐딜락과 GM, 볼보, 재규어 등과도 협력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공급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고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에 처음 참가해 기술력을 알렸다. 연초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인 ‘뉴 디지털 콕핏’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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